한글이 디지털 문화에 최적화된 문자일 수밖에 없고, 한글 창제자인 세종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AI 시대를 잘 살기 위한 길이다. 세종실록을 공부하면서 드는 생각이다. 챗지피티, 제미나이, 클러드 등 AI를 잘 쓰려면 ‘질문을 잘하라’고 한다.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도 한다. 그래서 문제인가? 세종처럼 질문하고, 세종처럼 인재쓰고, 세종처럼 AI를 쓰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우리 교육과정에서 세종과 훈민정음을 구체적으로 가르치지 않는 건 참 이상하다.
2026년은 한글 창제 583주년, 한글 반포 580주년이 된다. 그리고 ‘10월 9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다. 한국인이면 마땅히 ‘훈민정음’과 ‘훈민정음해례본’을 자세히 배워야 한다고 본다. 훈민정음 정신, 세종 어제, 정인지 서문을 초등, 중등, 성인 단계에 맞는 교재로 만들어 쉽게 접하고 배우고 가르칠 필요가 있다. 한글의 제자원리를 알게 되면 기하학적 과학적 디자인 기술이 보인다. 천지자연의 주역적 이치도 깨닫는다. 훈민정음 어제(서문)와 정인지 서문을 통해 글의 논리와 명료한 글쓰기, 문장의 품격을 배울 수 있다.
세종이 지금 대한민국의 통치자라면 그분은 AI를 이용해 엄청난 성과를 이루고 문제 해결도 원만하게 해냈을 것이다. AI도 국민이 쉽게 익혀 일상에서 쓰는 데 편안하게 할 것이다. 세종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AI 기반 시뮬레이션, 다각도 검증 등을 거쳐 시험하고 법제화, 제도화할 것이다. 무엇보다 AI 검증도 병행하여 인사를 매우 효과적으로 잘 했을 것이다. 인재를 양성하고 인재를 쓰는 데에 세종처럼만 하면 만사가 무난할 텐데. 장영실 같은 사람, 최윤덕 같은 사람, 이예, 허조, 황희, 집현전 학자 같은 현대 한국인을 적소적재 용인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