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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임금에게는 없었지만, 세종에게는 있었던 집현전과 경연의 활성화

시스템은 만드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만들어진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세종은, 
그 시스템이 원래의 목적에 맞게 잘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확인하고 수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래전 구글 본사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처럼 딱딱하고 상하관계가 분명한 사무공간이 아닌

노트북과 핸드폰만 있으면 그 어디에서도 자유롭게 일할수 있는 Open Office
자유로운 복장과 출퇴근 시간, 다양한 메뉴의 구내식당, 
세계 최고 엘리트이 모여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상호 업무 협조

왜 구글이 세계 최고의 기업인지, 왜 구글이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인지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세종은 무려 500년전에 이미 구글같은 선진화된 직장, 집현전을 만들어내셨습니다.

최고의 근무처 궁궐에서 임금을 자주 만날수 있는 지근거리에서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과 상호 존중하는 최고 엘리트 동료들, 

50% 이상이 식년시 5등 안에 드는 수재들로 구성되고 재임기간도 길어서 그야말로 전문가 집단으로서

조선에서 가장 많은 책과 자료들이 구비되어 있는 공간에서

내가 연구한 내용이 그대로 조선과 백성을 살리는 정책으로 입안되는 곳, 집현전

임금옆에 머리를 조아리고 받아적는 승정원이 아니라

조선 최고의 브레인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집현전을 편전이나 침전에 가까이 둔 세종의 통찰력

다시한번 세종의 인재경영에 대해서 머리가 숙여집니다

오늘도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